사대교수協연합회-교수협의회, 'BK21'사업 비난 성명

  • 입력 1999년 9월 1일 16시 46분


전국사립대교수협의회 연합회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는 1일 교육부의 ‘두뇌한국(BK)21’사업을 비난하는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연합회는 성명에서 “‘BK 21’사업의 선정 결과를 보고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 사업이 그대로 시행되면 대학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가중되고 기초학문이 고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또 “김덕중(金德中)교육부장관이 최근까지 총장으로 있던 아주대가 예외적으로 2개 사업분야에 선정된 것은 경악할 일”이라며 김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대가 집중 지원을 받아 교육부가 특정 대학을 내정하고 선정 작업을 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됐다”면서 “서울대 편중이 대학의 서열화를 고착시키고 사립대의 입지를 좁혀 대학 전체의 불균등 발전을 심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준우기자> 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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