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60代 사망…장전항 船上서

  • 입력 1999년 8월 24일 23시 48분


금강산 관광에 나섰던 관광객이 처음으로 북한 지역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24일 아산재단 강릉병원에 따르면 22일 부인과 함께 동해항을 떠나 23일 하루 금강산 관광을 마치고 금강호에서 휴식중이던 윤희수씨(60·대구 북구 태전동 중석타운)가 자신의 방에 쓰러져 있는 것을 이날밤 9시반경 부인이 발견, 거진항을 통해 긴급후송했으나 숨졌다.

강릉병원측은 “윤씨는 금강호에서 예인선 KC 312호편으로 이송돼 24일 오전 4시40분경 거진항에 도착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며 “사망원인은 뇌출혈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측은 윤씨가 평소 당뇨 등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강릉〓경인수기자〉sunghi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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