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문답 하이라이트]「崔회장 구속」 흘렸나

  • 입력 1999년 8월 24일 19시 19분


△조순형의원(국민회의)〓사건의 핵심은 증인이 검찰수사기밀을 누설했는지 여부다. 증인은 지난해 11월7일 신라호텔에서 조복희씨의 ‘낮은 울타리’ 가입을 반대하면서 외자유치사건을 거론했다는데….

△연정희씨〓최순영회장 사돈이기 때문에 거절했을 뿐이다.

△조의원〓배정숙씨는 어제 증인이 ‘조씨 집안이 항공화물을 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관련돼 있어 거절했다’고 진술했는데….

△연씨〓조씨가 항공화물을 하는지 어떻게 하나. 당시 배정숙씨가 항공화물을 하는 집이라고 애기해줘 알게 됐다.

△조의원〓또 ‘63건’은 연말까지 보류됐다고 말했다는데….

△연씨〓아마 했으면 ‘신동아’라고 했을 것이다. 그같은 사항은 수사진행상황인데 내가 어떻게 알겠나.

△조의원〓상식적으로 보면 남편하는 일에 대해 더 많이 알게되는 것 아닌가.

△연씨〓그렇지 않다.

△박헌기의원(한나라당)〓조복희씨의 봉사모임 가입을 반대한 이유는 뭔가.

△연씨〓배정숙씨가 최회장 둘째 며느리 엄마라고 소개해서 거절했다.

△박의원〓소개받았을 때 증인이 항공화물업하는 집안이라고 알아봤다는데….

△연씨〓그 집안이 뭘하는 지 몰랐다. 나는 바깥일과 벽을 쌓고 산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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