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동료공무원 고자질' 설문지 물의

전남도내 일부 시 군이 2차 구조조정을 앞두고 소속 공무원들을 상대로 동료직원을 고자질하도록 하는 내용의 설문지를 배포해 물의를 빚고 있다.23일 전남 나주시에 따르면 최근 본청과 6개 사업소, 19개 읍면동 직원 1025명을 상대로 올해 대기 공무원의 연령과 대기 기준 등 8가지 사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면서 문제공무원 5명을 기재토록 했다.

장성군도 지난달 말 관내 11개 읍면 직원 120명과 이장단 60명, 새마을지도자 60명 등에게 설문서를 배포, ‘군민에게 불친절하거나 자질이 없다고 생각되는 공무원 이름을 기재해 달라’고 주문해 비난을 샀다.

〈광주〓김권·정승호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