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눈물' 김재형PD 배임수재혐의 불구속기소

  • 입력 1999년 8월 19일 16시 41분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문효남·文孝男)는 19일 KBS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을 연출하면서 연기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김재형(金在衡·63)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96년 8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용의 눈물’을 연출하면서 조연급 탤런트 이모씨 등 3명에게 ‘드라마 마지막 정지화면에 얼굴이 나오도록 해주겠다’며 16차례에 걸쳐 1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김씨가 받은 돈을 모두 되돌려 주었고 금품 제공자들이 처벌을 원치 않는데다 30여년간 방송계에서 몸 담아온 점 등을 감안해 불구속 처리했다”고 밝혔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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