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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7월 30일 0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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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설립한 전남무역은 지난달 일본의 야마오카사와 9월20일까지 황소개구리 뒷다리 17t을 8100만원에 수출키로 계약했다.
이 물량은 황소개구리 18만여마리에 해당되는 것.
그러나 전남무역에 황소개구리를 납품하는 외래종생태환경연구소의 전문포획단 40명이 이달 초부터 29일 현재까지 포획한 황소개구리는 1만2000여마리에 불과하다.
그나마 포획 과정에서 상처를 입은 개구리가 많아 실제 수출용은 포획량의 절반이 조금 넘는 정도라는 것이다.
포획실적이 저조한 것은 호수와 저수지 등에 수초가 많이 자라 황소개구리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최근 무더위로 ‘잠수’하는 시간이 늘었기 때문.
전문포획단은 매일 철야작업을 하는 등 황소개구리 잡기에 여념이 없지만 수출물량 채우기가 벅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포획단은 전남 함평군 월야면에 집하장을 마련해 일반인들로부터 황소개구리를 ㎏당 2000원씩 사는 등 물량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외래종생태환경연구소 062―573―2238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