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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14일 2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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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관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NLL 침범사건의 장기화로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는 NLL 남쪽해상으로 침범한 북한경비정을 밀어내는 식이었지만 앞으로는 아예 침범을 못하게 하는 봉쇄작전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봉쇄작전의 구체적 의미에 대해 군 고위 관계자는 “NLL 남쪽 10∼12㎞ 해상의 완충구역에 머물고 있는 해군 함정을 NLL에 가장 가까운 쪽으로 전진배치해서 북한경비정이 아예 NLL을 넘어오지 못하도록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조장관은 또 “15일 열리는 장성급 회담에 한국군 대표를 보내 북한경비정의 NLL침범 부당성을 지적하고 즉각적인 철수와 함께 재발방지를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장관은 이와 함께 “적이 선제도발한다면 즉각 응전해서 단호히 제압하겠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것은 절대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