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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14일 0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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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환경운동연합은 최근 달래강과 주변의 팔봉계곡 수주계곡등 3개 계곡을 조사한 결과 수달과 하늘다람쥐 수리부엉이 원앙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현장목격 또는 발자국 배설물 등 서식흔적 등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충주환경련은 또 이 지역에 환경부가 정한 멸종위기 및 보호 야생동물인 구렁이와 살모사 삵까치 남생이 등도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특히 표범의 발자국과 배설물 등 서식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충주환경련 관계자는 “표범의 행동반경이 워낙 넓어 인근에 살고 있는 지는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89년 표범이 국내에서 멸종했다고 발표했다가 97년 생존할 지도 모른다고 발표했다.
충주환경련은 충주시가 살미면 향산리에 싯계교 건설을 강행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며 즉각적인 건설중단을 요구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상수원 보호구역인 향산리와 이류면 문주리를 연결하는 길이 200m의 교량을 건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충주시는 “지역교통 소통을 위해 교량이 필요한데다 이미 교량건설사업이 17%나 진척돼 철회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충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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