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성예금증서 컬러복사 위조 증권사에 팔아넘겨

  • 입력 1999년 6월 10일 01시 07분


서울 방배경찰서는 9일 양도성예금증서(CD)를 컬러복사기로 위조한 뒤 증권사에 팔아넘겨 거액을 챙긴 전A은행 차장 신모씨(47)에 대해 유가증권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정모씨(43) 등 3명을 수배했다.

신씨 등은 96년 1월13일 수배된 정씨로부터 넘겨받은 백지 양도성 예금증서를 컬러복사기를 이용해 6장을 복사한 뒤 각각 액면가 10억원짜리로 위조해 S증권사에 판매하는 등 2차례에 걸쳐 58억2700만원을 챙긴 혐의다.

신씨는 사건 직후 미국으로 도피했으나 최근 불법체류자로 추방돼 미국측으로부터 신병을 인수받은 경찰에 붙잡혔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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