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종합무역전시장 독자 건설』

  • 입력 1999년 4월 29일 19시 29분


수도권종합전시장 유치를 놓고 경기 고양시와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탈락한 인천시는 29일 독자적으로 인천종합무역전시장(INEX)을 건립하기로 했다.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시가 독자적으로 송도신도시내 22만평 부지에 전시장 무역센터 호텔 국제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인천종합무역전시장 건설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전시장 건립 비용을 4천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며 전액을 외자 유치로 조달할 계획으로 있다.

한편 산업자원부가 고양시를 수도권종합전시장 건립대상지로 확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곳 주민들은 “베드타운의 오명을 씻고 자족도시로 새로 태어나는 계기가 됐다”며 환영을 표시했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일산구 대화동 자유로변 일대 10만평 터에 들어설 종합전시장 건립공사를 빠르면 올해안에 착공해 2013년 말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안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친 뒤 월드컵축구경기 직전인 2002년 4월말까지 10만평 중 3만평 부지에 각종 전시장 회의장 무역센터 백화점 등을 세우는 1단계 공사가 완료된다.

〈고양·인천〓박종희·박희제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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