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림자원 가치 34조…국민1인 年78만원 혜택

  • 입력 1999년 4월 4일 19시 38분


우리나라의 산림자원은 3억4천1백만㎥로 국민 1인당 8t트럭 1대분(8㎥)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국의 산야에서 자라는 입목(立木)축적량은 ㏊(3천평)당 53㎥로 67년 산림청 발족 당시의 9.6㎥에 비해 6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같은 국내 산림자원은 미국과 일본(각각 ㏊당 1백18㎥)의 절반, 독일(2백66㎥)의 5분의1, 스위스(3백29㎥)의 6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산림청은 공기정화 목재생산 자연저수지 쉼터제공 등 공익적 가치를 계산하면 우리나라의 산림은 34조6천1백억원의 가치가 있으며 국민 한사람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연간 78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산림면적은 도시화 산업화에 따라 해마다 평균 1만1천㏊(3천3백만평)씩 줄어들어 30년전 전체 국토면적의 67%에서 98년말에는 65%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 관계자는 “앞으로는 단순 녹화에 그치지 않고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조림사업을 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성하운기자〉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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