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조사]30대그룹 계열사 40% 연봉제 실시

  • 입력 1999년 3월 25일 19시 12분


우리나라의 고용계약도 점차 연봉제나 성과배분제로 바뀌고 있다.

노동부가 1,2월 전국의 근로자 1백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연봉제 도입실태를 조사해 2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사업장 4천3백3곳 가운데 15.1%인 6백49곳이 연봉제를 실시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6년 94곳, 97년 2백5곳에서 6백49곳으로 급증한 것.

연봉제 도입을 준비중인 사업장은 4백81곳(11.2%), 추후 도입할 계획인 사업장은 1천77곳(25.0%). 1천인 이상 사업장 3백16곳 가운데는 29.7%인 94곳, 30대 그룹 계열사는 4백12곳 중 1백63곳(39.6%)이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어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연봉제 실시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제 적용대상은 과장급 이상(30.5%)이 많았으며 전직원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는 사업장도 19.4%에 달했다.

또 성과배분제를 도입한 사업장은 6백89곳으로 응답 사업장의 16.0%, 1백인 이상 전 사업장의 13.5%를 차지했다. 이는 96년 3백34곳(5.7%), 97년 4백5곳(7.0%)에 비해 상당히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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