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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3월 14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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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격전지인 서울 구로을에는 여야와 진보정당, 무소속후보 등 모두 4명이 등록.
변호사사무실 사무장출신인 무소속의 조평렬(曺平烈)후보가 맨처음 등록을 마쳤고 이어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 한나라당 조은희(趙恩姬) 청년진보당대표인 최혁(崔赫)후보의 순으로 등록을 완료.
한후보와 조후보는 각각 구로시장 애경백화점 등지를 돌며 저녁까지 거리유세를 전개. 또 오전에는 나란히 구로중앙교회에서 예배에 참석.
○…경기 시흥에서는 자민련 김의재(金義在)후보와 한나라당 장경우(張慶宇)후보가 교회와 시장 등지를 돌면서 선거운동을 시작.
김후보는 소래산 등산로 입구에서 아침운동을 하러 나온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한 뒤 정왕동 LG마트 목감동 신협건물앞, 신천동 삼미시장에서 3차례 개인유세를 개최.
장후보는 아침 일찍 수암면에 있는 선영을 참배하고 “1백50년동안 이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왔다”며 지역 연고가 없는 상대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
○…안양시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회의 이준형(李俊炯) 한나라당 신중대(愼重大)후보는 교회와 상가를 돌며 지지를 호소.
이후보는 최희준(崔喜準)의원과 함께 인덕원 성당을 찾아 미사를 본 뒤 오후에는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 등 당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산동에서 선거대책본부 발대식 및 현판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
신후보도 아침 일찍 조직원 20여명과 함께 시내 충혼탑 참배를 마친 뒤 석수 박달 중앙시장 등 안양시내 3대 재래시장에서 상인과 주부층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
○…연합공천의 자민련 몫인 시흥 보선에 국민회의 ‘실세’인 김홍일(金弘一)의원의 비서관인 이길호(李吉鎬·34·시흥거주)씨가 14일 무소속 후보 등록을 했다가 사퇴하는 소동.
이씨는 이날 국민회의 전직 지구당당직자인 최모씨를 통해 4백60명의 추천서를 첨부,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하고는 지방으로 ‘잠적’. 그러나 이씨는 오후 국민회의 중앙당에 “한때 출마를 고려했던 것이 사실이나 9일 이후 출마를 포기해 비서관직도 사퇴하지 않았다. 후보 등록도 본인의 뜻과 전혀 무관하게 이뤄진 것”이라는 내용의 팩스를 보내왔다.
그는 ‘잠적’대목에 대해서는 “김홍일의원의 비서관으로 지역구인 목포에 출장와 있었을 뿐”이라고 주장.
〈이원재·공종식기자〉w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