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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3월 13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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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인제군이 이 곳에 43만7천㎡ 규모의 ‘내설악 용대관광지’ 개발사업을 추진해 최근 한강환경관리청으로부터 관광지조성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승인을 받았다.
인제군은 이미 이 곳에 27억원을 투자해 부지 17만7천88㎡를 매입했고 올해 20억원을 들여 부지를 추가 매입한 뒤 기반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인제군은 2006년까지 민자 등 총 6백68억원을 들여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을 비롯해 토산품판매점 향토음식점 오락시설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곳은 소양강의 상류인 북천 변으로 대규모 관광단지가 조성될 경우 환경오염이 심각해져 상수원도 크게 오염될 것으로 우려된다.
북천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 제일의 청정수를 유지했으나 최근 상류지역에 위락시설과 명태덕장 등이 많이 들어서면서 2급수로 전락했다.
이에 대해 춘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용대리 일대를 개발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관광지 조성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