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청장은 의약품의 안전성 유효성을 조사, 평가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있던 92년 모제약사 강모사장으로부터 ‘약품 안전성 검사때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5백만원을 받는 등 95년 11월까지 7차례에 걸쳐 1억8천5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박청장은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물질의 독성유무에 대한 연구용역비로 받은 것”이라며 수뢰사실을 부인했지만 영장실질심사는 신청하지 않았다.
박청장은 88년 서울올림픽때 도핑컨트롤센터 소장으로 캐나다 육상선수 벤 존슨의 약물복용 사실을 밝혀내 명성을 떨쳤고 식품의약품안전본부 독성연구소장을 거쳐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 초대청장에 취임했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