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퇴출생보사 임직원 20여명 수사

  • 입력 1998년 12월 15일 19시 30분


8월 퇴출된 4개 생명보험사 임직원 20여명이 회사에 대규모 손실을 입힌 혐의로 검찰에 명단이 통보돼 수사를 받게 된다.

보험감독원은 15일 국제 태양 BYC 고려 등 4개 퇴출 생보사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 퇴출 당시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 20여명이 부실대출 등으로 회사에 손실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감원은 특별검사를 완료하는 대로 이들의 명단을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하고 금감위는 이를 검찰에 통보할 방침이다.

특검 결과 대부분의 퇴출 보험사들이 경영상태가 부실한 관계사 등에 담보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고 대출하거나 관계사가 맡긴 담보를 퇴출 직전에 편법으로 회수하도록 한 사례도 나타났다는 것.

본사 사옥 등을 거액에 임차하면서 관련 임직원이 담보권 확보를 제대로 하지 않아 건물주가 부도나자 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한 경우도 적발됐다.〈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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