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금강호는 예정보다 30분가량 늦은 오전 7시40분 장전항 임시계류시설에 접안했으며 관광객들은 장전항 출입국사무소에서 50분에 걸쳐 입국수속을 마쳤다.
이들은 이어 오전9시반부터 금강산 관광을 시작, 첫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이날 오후 6시 관광선에 다시 승선해 북한에서의 첫날밤을 보냈다.
한편 조선일보 기자 5명과 한국방송공사(KBS) 기자 및 제작진 15명, 통일부 직원 4명 등 24명 중 KBS팀 4명을 제외한 20명은 북한측의 입국거부 조치로 입국하지 못한 채 금강호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해 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사장)대북사업단장 등 현대관계자들은 북한측과 이들의 입국 및 관광허용 문제를 협의하고 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금강호에 이어 20일 오후 5시 2차 출항하는 봉래호에는 관광객 6백71명, 승무원 2백88명, 관광가이드 34명 등 1천11명이 승선할 예정이다.
〈금강산〓한기흥·이명재·서영수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