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고속도」10여대 충돌…대전부근-영동고속서

  • 입력 1998년 11월 15일 19시 53분


15일 영동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에서 짙은 안개로 인한 차량 연쇄 추돌사고가 잇따라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10시경 강원 원주시 소초면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새말톨게이트에서 뉴상희관광 소속 관광버스(운전사 박광근·65)가 멈춰 있던 무쏘승용차(운전자 박찬구·31·강원 강릉시 연곡면 송림동) 등 차량 3대와 추돌했다.

이 사고로 무쏘승용차에 탄 운전자 박씨의 아들 현우군(2)과 동생 찬학씨(25) 등 2명이 숨지고 박씨 등 4명이 크게 다쳤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8시경 대전 대덕구 신대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레간자승용차(운전자 노택근·34·경기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와 한일고속 소속 고속버스 등 차량 10여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레간자 운전자 노씨 등 20명이 다쳤다.

또 사고현장 정리가 늦어지면서 차량이 10㎞나 밀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3시간여 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경찰은 안개가 심하게 낀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이 앞에 있던 차량들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이같은 사고들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대전·원주〓성하운·경인수기자〉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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