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최장집교수 옹호-규탄 논란

  • 입력 1998년 10월 27일 19시 28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11명은 27일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월간조선의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 최장집(崔章集)교수의 충격적 한국전쟁관’기사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자유민주주의의 핵심인 학문과 사상의 자유를 부정하는 잘못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장집 교수 저술의 사상논쟁에 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에서 “문제의 월간조선 기사는 최교수의 저서 ‘한국민주주의의 조건과 전망’에서 단어와 자구를 선택적으로 인용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해 최교수의 논지를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자유민주민족회의(대표 이철승·李哲承)는 이날 ‘국가정통성을 부정하는 최장집 규탄성명’을 내고 “6·25를 민족해방운동으로 규정하는 등 김일성사관의 전도사 역할에 충실한 최교수는 이 나라의 사상적 혼란을 조성한 장본인이며 따라서 정부는 최교수를 대통령직속기구의 책임자 자리에서 즉각 추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