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수입, 변리사가 최고…작년 1인 평균 4억원

  • 입력 1998년 10월 20일 19시 19분


특허업무를 대행하는 변리사가 지난해 평균 4억1천1백만원의 수입을 국세청에 신고해 평균 수입이 고소득 전문직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변리사에 이어 평균 수입이 높은 전문 직종은 관세사 변호사 의사 기술사 순이었다.

20일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변리사는 지난해 2백62명이 모두 1천77억원의 수입을 신고해 전문직 가운데 평균 수입이 가장 높았다.

변호사 의사 관세사 변리사 등 11개 전문직종 5만2백49명이 지난해 수입으로 신고한 금액은 10조2천25억원으로 1인당 평균수입은 2억3백만원이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수입은 기업의 매출에 해당해 임대료 인건비 등을 빼기 전 금액”이라며 “신고를 바탕으로 한 자료이기 때문에 실제 수입금액 순위는 이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 통관업무를 대행하는 관세사는 4백3명이 1천6백13억원의 수입을 신고해 평균 4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변호사는 2천5백23명이 6천4백40억원의 수입을 신고해 평균수입 2억5천5백만원으로 3위에 랭크됐다.

의사는 3만2천8백64명이 7조5백55억원의 수입을 신고해 평균수입은 2억1천5백만원이었다. 뱃길을 안내하는 도선사(導船士)는 1백61명이 3백31억원을 신고해 1인당 2억6백만원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고 세무사는 3천5백75명이 6천7백7억원을 신고해 평균 1억8천8백만원을 기록했다. 기술사는 4백58명이 9백18억원을 신고해 평균 수입은 2억원이었다. 공인회계사는 평균 1억3천4백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백우진기자〉woo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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