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어선 「청신호」 침몰…선원 10명중 6명 실종

  • 입력 1998년 9월 28일 16시 44분


28일 오전 1시 25분께 제주도 남제주군 마라도 남서쪽 1백마일 해상에서 긴급 신호를 보낸뒤 실종된 전남 목포선적 꽃게통발어선 제18 청신호(36t)는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낮 12시 20분께 청신호가 실종된 해상에 1천5백t급 구난경비함을 보내 나무 판자에 매달려 표류중이던 선장 文민석씨(41)와 선원 李상구(29) 高영환(36) 吳세준씨(38)등 4명을 구조했다.

청신호는 기관 고장으로 표류중 갑자기 높은 파도로 복원력을 상실, 전복돼 침몰했고 선장 文씨 등 4명을 제외한 실종 선원 6명은 배 안에서 취침중 사고를 당해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현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3∼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바람이 거세게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자 6명 명단

▲최연록(46.경남 창원시 중동) ▲임금돌(30.부산 사상구 주려동) ▲정청기(37.경남 진해시 경화동) ▲손인수(37.경남 진해시 경화동) ▲한용석(47.부산 남구 대현2동) ▲손상구(33.경남 창녕군 창녕읍 신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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