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절단사건]사회단체, 강군돕기운동 나서

  • 입력 1998년 9월 13일 19시 50분


“어린 아이가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어떻게든 강군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나갈 겁니다.”

마산 K초등학교 교직원들은 손가락 절단 사건의 진상이 알려진 12일 긴급회의를 열고 강군 돕기 운동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학교측은 14일 중 다시 교직원회의를 열어 강군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군의 담임교사 이옥이씨(49)는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며 “급한대로 강군의 급식비 면제 신청서를 교육청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경남종합사회복지관 간병인 협회는 20명의 회원이 돌아가며 입원중인 강군을 돌보기로 했다. 일요일인 13일에는 문말순(文末順·47)씨가 강군을 지켜주었다.

마산 삼성병원에 입원중인 강군은 의료보호 1종 환자로 지정돼 기본적인 치료비와 입원비는 정부가 부담하게 되지만 성형수술비 등 부가적인 치료비용은 환자측이 내야 한다.

이 병원 관계자는 “강군이 앞으로 일주일 정도 더 입원을 해야하기 때문에 아직 치료비를 산정하지 않았다”며 “우선은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산〓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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