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을 수사중인 제천경찰서는 7일밤 강릉에서 체포한 원씨와 홍성대(洪性大·31)씨, 김모군(15) 등을 조사한 결과 사건 전날(4일) 원씨를 면회온 이씨가 갈아입을 사복과 도피자금 등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8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원씨 등은 5일 오전 3시20분경 못으로 미리 뜯어놓은 감방내 변기를 통해 화장실 아래로 내려간 뒤 보일러 배관을 타고 변전실로 숨어들어가 변전실 창문을 이용, 밖으로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원씨 등 탈주범 3명을 특수도주 혐의를 추가해 재수감하고 부인 이씨는 도주방조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제천〓지명훈기자〉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