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 수사]한나라 前재정국장 김태원씨 소환키로

  • 입력 1998년 9월 3일 18시 42분


한국통신 등 공기업의 한나라당 대선자금 지원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홍경식·洪景植)는 3일 김태원(金泰源)한나라당 전재정국장을 곧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실무자인 김씨를 조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김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김태호(金泰鎬)의원도 소환 조사해 혐의사실이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기업을 통한 한나라당 대선자금 모금은 김의원의 부탁을 받은 권영해(權寧海)전안기부장과 박일룡(朴一龍)전1차장의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북풍사건으로 구속기소된 권전안기부장 등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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