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일대 2천만평 간석지, 특수지구지정 본격 개발

  • 입력 1998년 9월 3일 18시 42분


시화호 일대 2천만평 간석지에서 대규모 공단 건설 등 각종 개발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4일 시화호(1천6백9만평)와 북쪽 간석지(3백61만평), 남쪽 간석지 일부(1천6백29만평)를 특수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농림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특수지구로 지정되면 건물 신증축과 토지 형질변경이 제한된다.

건교부는 당초 2천7백29만평 규모의 남쪽 간석지 전체를 특수지구로 지정할 계획이었으나 농림부 요청에 따라 1천1백만평을 농업지구로 떼냈다.

건교부 관계자는 “농업용지 면적 규모를 늘려달라는 농림부 요구를 반영하느라 지구 지정이 늦어졌다”며 “이달중 지구지정을 끝내고 개발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시화호 개발사업 시행자인 수자원공사는 이달중 시화호 일대가 특수지구로 지정되면 올해중 실시설계에 대한 승인을 받고 내년 상반기중 조성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2003년까지 환경친화적인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될 북쪽 간석지에는 모두 1조5천억원이 투입돼 △공원 등 녹지(76만평) △산업단지(1백25평)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1백만평) △유통단지 및 지원시설(60만평) 등이 건설된다.

수자원공사는 수도권지역 토지 수급 사정을 고려해 남쪽 간석지를 2001년 이후에 개발할 예정이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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