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5일 전남 영광의 영산성지고 등 전국의 7개 특성화(대안) 고교와 서울예고 등 32개 예체능고교 등 39개교를 대상으로 10월 시범 자율학교를 지정, 내년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2002년 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시범 자율학교를 운영해 본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입시위주 교육으로 운영될 우려가 있는 일반고와 실업고는 일단 시범 자율학교 선정에서 제외됐다.
교육부는 시범 자율학교가 제대로 운영되면 정부 재정지원을 받지 않고 학생선발이나 학사운영 등 학교운영 전반에 대한 자율권을 갖는 선진국형 ‘자립형 사립학교’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자율학교는 전국 학생을 대상으로 필기고사가 아닌 다양한 자체 전형방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할 수 있으며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편성해 운영할 수 있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