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상징물 마패 사라진다…院訓-상징물 공모키로

  • 입력 1998년 7월 19일 19시 29분


감사원은 다음달 28일 개원 50주년을 앞두고 원훈(院訓)인 ‘공명정대(公明正大)’와 상징물인 ‘암행어사의 마패’를 바꾸기로 했다.

현 원훈과 상징물은 비위감찰 이미지가 지나치게 부각되고 있어 경제성 효율성 효과성 등을 강조하는 정보화사회의 감사원상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현재의 원훈은 70년대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이 써서 보내준 것으로 독재정권 시절의 냄새가 배어있는데다 너무 일반적인 내용. ‘마패’ 역시 왕권주의 시절의 상징물이란 게 감사원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21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원훈과 상징물을 공모한다. 상금은 당선작이 각 2백만원, 가작이 각 50만원이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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