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운영 한국외대에 임시이사 9명 파견

  • 입력 1998년 7월 19일 19시 29분


교육부는 19일 재단비리 등으로 파행 운영되고 있는 한국외국어대의 정상화를 위해 이 대학 재단 임시이사로 변형윤(邊衡尹·71)전서울대교수 등 각계 인사 9명을 선임, 파견했다.

이번에 선임된 임시이사는 변 전교수를 비롯해 노동선(盧東善)한국외대명예교수 이원설(李元卨)전한남대총장 김영희(金永熙)관훈클럽 신영연구기금이사장 이진우(李珍雨)변호사 박영숙(朴英淑)한국환경사회정책연구소장 김근(金槿)한겨레신문논설주간 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본부대사 김영운(金英運)작은교회목사 등이다.

신임 이사진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을 호선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4월 이 대학에 대해 특감을 실시해 재단이사장 이숙경(李淑卿·79·여)씨의 조카이자 재단이사인 박승준(朴昇濬·61·구속)씨가 학교예산을 유용하고 학사행정에 부당하게 간여하는 등 학교가 파행적으로 운영돼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사장 이씨와 재단이사 박씨 등 이사진의 임원취임승인을 취소했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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