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5개 퇴출은행의 자금운영에 관한 금융감독위원회의 실사결과 부실대출상황이 상당수 적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감위의 고발에 대비해 대검 중수부와 서울지검은 이들 은행의 전현직 행장과 임원들을 대상으로 개인비리를 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장은증권이 3일 업무정지 직전에 직원 4백17명에게 퇴직금 1백60억원 등 2백7억원을 불법지급한 것과 관련, 금감위가 고발하면 이대림(李大林)대표이사 등의 업무상 배임여부를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장은증권사건 수사는 퇴출 금융사의 불법 자금운용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임원들에 대해서는 업무상 배임 이외에 개인의 불법대출비리도 수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지검은 또 신구범(愼久範)전제주지사가 제주 컨벤션센터 건설업체에서 5천만원을 받아 6·4 지방선거 때 사용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이번주중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하기로 했다.
〈조원표기자〉cw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