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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7월 2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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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차례가 되었다. 갑작스러운 치료의뢰에 불안해 하시던 어머님은 “무슨 이상이라도 생겼나요. 치료를 받으라기에…”라고 물었다. 주치의는 무뚝뚝한 표정으로 “치료를 받을 만 하니까 받으라고 하는거죠”라는 대답만 던졌다. 그뒤 우리는 병원을 가득 채운 ‘불친절들’에 시달려야 했고 스트레스만 안은 채 집으로 돌아왔다.
병치레로 심신이 지칠대로 지치고 불안해하는 환자들과 보호자들을 조금 더 따뜻하게 대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김지원(인천 서구 왕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