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종사자,1년새 4천399명 줄어

  • 입력 1998년 6월 25일 17시 20분


신문-방송 종사자가 1년 사이에 4천3백99명이 퇴직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언론연구원이 25일 발간한 「한국신문방송연감 1998」의 전국 언론종사자 현황에 따르면 98년 4월말 현재 신문-통신-방송사 등 전국 2백27개 언론사 종사자수는 모두 3만7천9백6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97년의 4만2천3백68명에 비해 4천3백99명, 비율로는 10.4%가 감소한 것으로 언론계에 밀어닥친 IMF한파의 위력을 실증하고 있다.

그러나 이 수치도 조사시점인 금년 4월 이후에 구조조정을 단행했거나 구조조정이 진행중인데 따른 인력감축분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 언론종사자 감소폭은 이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매체별 종사자는 ▲신문 1만7천3백1명 ▲통신 7백35명 ▲방송 1만9천9백33명으로 97년에 비해 ▲3천8백99명 ▲38명 ▲4백62명이 각각 감소했다.

신문의 감소폭은 ▲중앙일간지 1천8백16명 ▲지방종합일간지 1천7백97명 ▲경제신문 4백83명 등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중앙종합일간지의 경우 ▲경향신문 4백96명 ▲중앙일보 4백75명 ▲문화일보 2백명 등이 줄었으나 조선일보는 75명, 한겨레는 21명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언론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각사별의 실제 조사시점이 3월말∼4월초인데다 계약직사원도 종사자에 포함시키다 보니 전체 인력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언론사도 일부 있는 것같다』고 설명했다.

또 『4월이후 구조조정을 실시한 KBS를 비롯해 방송사의 경우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으나 전국적인 언론종사자 현황조사를 통해 인력 감소현상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