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선의원 『지구당 이전費로 4천만원 받았다』

  • 입력 1998년 6월 9일 19시 44분


국민회의 나주시장후보 공천관련 금품수수사건을 수사중인 광주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조한욱·趙漢旭)는 9일 정호선(鄭鎬宣·나주지구당위원장)의원이 ‘해명자료’를 통해 지방선거 직전 지구당이전비용으로 시장후보 등에게서 직접 4천만원을 받았다고 밝힘에 따라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검찰관계자는 “정의원이 ‘지난달 18일 자신과 시장후보가 1천만원씩, 도의원 및 시의원후보 22명이 3천만원 등 모두 5천만원을 갹출해 지구당사무실을 공동 전세계약했다’고 밝혔다”며 “이에 따라 대가성 및 갹출경위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주안에 정의원을 소환, 동생 호웅(鎬雄·46·구속)씨가 김평기(金平基·52·전 도의원·구속)씨에게서 4억원을 받은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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