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 『北주민 96년 1백만여명 굶어죽었다』

  • 입력 1998년 6월 9일 19시 24분


지난해 2월 귀순한 전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 황장엽(黃長燁)씨는 9일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 “95년 한해동안 노동당원 5만명을 포함해 50만명이 굶어죽었으며 96년에도 1백만명이 아사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이날 오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안보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최근 전해지는 ‘3백만명 아사설’도 전혀 근거없는 얘기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또 “현재 북한의 전력난은 식량난 못지않게 심각하다”면서 “96년의 경우 필요한 전력의 20%밖에 생산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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