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의 남자와 짜고 남편살해후 교통사고위장 유기

  • 입력 1998년 6월 1일 11시 57분


경남 김해경찰서는 1일 내연의 남자와 짜고 남편을 목졸라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한 장귀영씨(38·김해시 생림면 나전리)와 장씨의 정부 김치균씨(34·조경업·진주시 옥봉동)를 살인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술을 마시고 폭행을 일삼는 남편 김영철씨(45·무직)를 6개월 전부터 사귀어 오던 정부 김씨와 함께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경 김해시 삼계동 삼계고개에서 목졸라 살해한 뒤 10㎞ 가량 떨어진 김해시 생림면 생림리 도로에 내다 버린 혐의다.

이들은 교통사고로 위장하기 위해 도로 중앙에 사체를 유기한 뒤 정부 김씨의 트럭으로 한차례 치고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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