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675명 사법처리』…이적단체 가입혐의

입력 1998-06-01 06:25수정 2009-09-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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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달 29일 서울대에서 출범식을 가진 제6기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집행부 간부와 대의원 1천1백여명중 한총련 집행부 선출투표에 참가한 6백75명 모두를 이적단체 가입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김세옥(金世鈺)경찰청장은 31일 “한총련은 이미 지난해 사법부가 이적단체로 규정한 만큼 22일 제6기 한총련 집행부 선출 투표에 참가했던 대의원 전원에 대해 이적단체 가입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총련은 지난달 대구 영남대에서 집행부 선출을 위한 대의원 총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경찰에 의해 무산되자 22일 PC통신을 이용한 투표로 손준혁(孫晙赫·26·수학과 4년)영남대총학생회장을 의장으로 선출, 집행부를 구성했다.

김청장은 또 “이미 지난해 한총련 집행부 간부 학생들에 대해 이적단체 구성 혐의를 적용했기 때문에 이번 한총련 대의원들에 대해서는 이적단체 가입 혐의만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에 따라 현재 투표에 참가한 6백75명의 대의원중 명단이 확보된 1백28명을 전국에 수배하는 한편 나머지 대의원들에 대해서도 PC통신 ID 등을 추적, 명단을 확보하는 대로 모두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29일 한총련 출범식에 참가한 학생들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찍은 증거용 사진을 통해 극렬 참가자들을 가려내 모두 구속 수사키로 했다.

경찰은 한총련 출범식과 서울시내 가두집회과정에서 모두 5백19명을 연행, 이중 47명은 이날 구속하고 51명은 즉심에 넘겼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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