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룡-이병기씨 소환 검토…안기부간부 3명 곧 영장

  • 입력 1998년 3월 11일 20시 10분


안기부의 ‘북풍조작’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지청장 김원치·金源治)은 안기부로부터 신병을 인계받은 해외조사실 이대성실장(1급) 송봉선단장(2급) 김은상처장(3급) 등 3명의 혐의사실을 확인, 이르면 12일중으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조사결과 안기부로부터 여비조로 2천달러를 받았다는 윤홍준씨(31·재미교포 무역업자)의 주장과 달리 이실장 등이 기자회견을 하는 대가로 윤씨에게 1만9천달러를 건네 준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또 이미 출국금지된 박일룡(朴一龍) 전 안기부 1차장과 이병기(李丙琪)2차장 등 안기부 고위간부를 소환 조사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치 남부지청장은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윗선 배후 인물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성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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