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도소매업 고용감소 극심…작년 상반기 6만여명

  • 입력 1998년 2월 23일 19시 49분


경기침체에 따른 이직(離職)으로 고용감소가 가장 심한 직종은 제조업과 도소매업 건설업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부가 97년 상반기 기준 3천4백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노동력유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중 조사대상 기업의 전체 이직자 74만5천2백2명 가운데 50%가 넘는 39만5천5백13명이 제조업체 직원이었다. 같은 기간 제조업체에 새로 채용된 인원은 34만4천5백30명으로 제조업에서만 5만명 이상 고용인원이 줄었다. 또 도소매업의 경우 신규종사자가 7만1천여명인 반면에 이보다 1만여명이 많은 8만2천여명이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고 4만7천여명이 이직한 건설업의 새로 채용한 직원은 이직자보다 2천1백여명이 적었다. 노동부는 지난 96년 상반기 전 업종의 신규채용 인원이 78만6천여명이었으나 97년 같은 기간에는 9만5천여명이 줄어든 69만1천여명을 충원하는데 그쳐 경기부진에 따라 기업들이 채용규모를 줄이는 것이 고용감소의 주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명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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