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비자금」 비공개 수사…대검 『취임전 마무리』

  • 입력 1998년 1월 26일 08시 43분


‘DJ 비자금 사건’에 대한 검찰의 비공개 수사가 시작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순용·朴舜用검사장)는 25일 대통령선거 전인 지난해 10월 한나라당(당시 신한국당)이 김대중(DJ)차기대통령(당시 국민회의 대통령후보)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다며 고소고발한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고소고발장에 김차기대통령에게 돈을 준 것으로 돼있는 D건설 대표 박모씨를 최근 검찰청사가 아닌 제삼의 장소에서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 고위 관계자는 “김차기대통령 취임 이전에 비자금 의혹사건에 대한 수사를 끝낸다는 방침에 따라 기업인을 포함한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면서도 “관련자들에 대한 공식 조서는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씨를 상대로 고소고발장에 적혀있는 혐의내용이 근거가 있는지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조원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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