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의 TV대화]DJ 『솔직하게 답변하되 희망을…』

  • 입력 1998년 1월 16일 20시 13분


18일 저녁 전국의 안방을 찾아갈 김대중(金大中)차기대통령의 ‘국민과의 TV대화’는 각종 단체를 대표하는 2백명과 일반 방청객 6백명이 참석, 김차기대통령과 문답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의 두 곳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춘천 등 6개 지역을 중계차로 연결, 시민들의 즉석질문을 받으며 프로그램 진행 도중 전화와 팩스 PC통신 등을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한국인의 저력을 보여줍시다’라는 제목의 이 TV대화를 위해 김차기대통령측은 KBS가 시청자들로부터 접수한 1만4천여건의 의견중 30여개의 예상질문을 추려 16일 리허설을 가졌다. 김차기대통령이 답변을 준비하고 있는 예상질문에는 정리해고 재벌개혁 중소기업부도 고금리대책 등 경제문제와 사교육비 절감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답변은 솔직하되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경제회생을 위한 국민의 자발적 협조를 호소한다는 것. 또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화법을 사용하겠다는 게 김차기대통령측의 구상이다. 예를 들어 “‘한 집 한 등 끄기’ 운동을 하면 2천만달러, 실내온도를 섭씨1도만 낮추면 5천만달러를 아낄 수 있고 차량10부제 운행의 고통을 참으면 1억5천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는 식이다. 김차기대통령은 처음 10분간의 기조발언과 마지막 10분의 정리발언을 통해 ‘금 모으기’ 등 국민의 고통분담 노력에 감사를 표하면서 국난 극복을 위해 온국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새 출발할 것을 당부할 계획. TV대화는 봉두완(奉斗玩)광운대교수 등이 사회를 맡고 조남홍(趙南弘)경총부회장 박인상(朴仁相)한국노총위원장 등 7명이 패널리스트로 참가한다. 〈임채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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