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입시과외 전면금지 검토…공무원채용 5백명 감축

  • 입력 1997년 12월 30일 19시 53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위는 30일 최근 물가인상과 임금삭감으로 인한 가계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해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경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경제위기로 인해 내년도에는 가계의 생활비 부담이 매우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계 생활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곧 내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현재 교육부가 준비중인 몇 가지 방안과 함께 김당선자가 이번 대선에서 공약한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기간중 학원수강을 제외한 입시과외의 전면금지 방안에 대해서도 부작용이 없는지를 집중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또 내년도 신규 공무원(행정직) 충원 인원을 당초 정부가 계획한 2천1백5명에서 1천6백5명으로 감축키로 했다. 인수위는 심각한 경제난과 차기정부의 정부조직개편 계획에 따라 내년도 행정직 공무원 충원 인원을 올해 3천2백15명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총무처와 협의,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날 정부 각부처가 제출한 업무추진현황 관련자료를 검토한 뒤 내년 1월3일부터 분과별로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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