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단출신 30대,이회창씨 비난 유인물 회원에 발송

  • 입력 1997년 12월 15일 19시 57분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5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제작, 전국 ROTC 회원의 가정 등에 발송한 김종대(金種垈·33·ROTC 25기)씨를 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김씨에게 유인물을 제작토록 한 ROTC 10기 출신 김정식(金正植·49·서울 송파구 잠실3동)씨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김씨는 5일부터 8일까지 손대희(孫大熙)육군중령이 이후보 아들의 병역면제 문제를 놓고 이후보를 비난한 기자회견 내용을 담은 인쇄물 8천부를 제작, 서울 서대문과 은평우체국 관내 우체통에 넣어 전국에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3일 ROTC 25기 동기생들에게 같은 내용의 유인물을 팩시밀리를 통해 전송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배후와 관련, 한 참고인이 『김씨 사무실에서 김씨의 ROTC 선배인 안기부 출신 국민회의 인사를 수차례 봤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경찰조사 결과 구속된 김씨는 89년 정치간여 등의 혐의로 공무원법을 위반, 이등병으로 강등돼 전역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 사건의 배후수사와 관련, 경찰이 김씨의 은행계좌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요청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서울지검 공안1부는 『경찰이 김씨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면서 메모지에 김씨와 김씨 부인의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적어 첨부했으나 계좌 압수수색은 별도의 압수수색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하므로 필요하면 보완해 재청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수형·이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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