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98학년도 수능시험 지원자는 모두 88만5천3백20명. 이중 3만1천1백49명이 응시를 포기, 실제로는 85만4천1백71명이 시험을 치렀다.
올해 수능시험 응시자 중에는 △시각장애자 39명 △약시자 79명 △뇌성마비자 1백46명 △청각장애자 30명 △고난청자 1백44명 △지체부자유자 63명 등 모두 5백1명의 특수교육 대상자들이 포함돼 있다.
19일 수험생들이 4백분동안 푼 문제는 1인당 8절지 48개면 분량으로 문항수는 2백30개.
시각장애자의 경우 일반 수험생보다 20분씩 시간을 더 주기 때문에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8시20분까지 점심시간 60분과 휴식시간 60분을 제외하고 6백분동안 점자문제지로 시험을 치렀다.
▼출제〓출제위원회는 출제교수 72명, 검토교사 47명, 경찰관 등 관리요원 62명 등 1백81명으로 구성됐고 인쇄요원은 1백22명.
국립교육평가원은 10층 규모 콘도건물 중 3∼6층의 객실 1백30개를 출제장소로 사용했고 출제요원들의 수당 호텔투숙비 식대 등 경비는 지난해 4억원보다 많은 5억원이 들었다.
출제위원들이 문제를 내는데 참고한 도서는 4천여권으로 2.5t 트럭 3대가 넘는 분량.
▼채점〓채점위원회는 전산요원 50명, 보조요원 99명 등 1백49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주전산기 2대, OMR판독기 14대, 고성능 레이저프린터 3대 등을 이용해 모두 3백41만6천6백84장의 답안지를 채점하게 된다. 연인원 2천6백70명이 동원되는 셈이다. 판독기 1대의 처리용량은 시간당 2천7백장이고 하루에 30만∼32만장을 처리한다.
〈이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