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稅증발」수사]용의자 『은행직원이 돈 가로채』주장

  • 입력 1997년 11월 15일 20시 30분


마포구청 차량등록세 증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정노찬·鄭魯纘)는 15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오복사 직원 정영환씨(33)가 친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 이외에 상업은행 직원도 돈을 빼돌렸다고 주장함에 따라 은행 직원들을 재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가 10일 친지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횡령한 돈은 없어진 3억2천8백만원 중 일부에 불과하고 상업은행 직원 중 누군가가 내가 납입한 돈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는 것.검찰 관계자는 『정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상업은행 마포구청 출장소 직원이 등록세 납입과정의 허점을 노려 별도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정씨를 검거하는대로 당시 상업은행 마포구청 출장소의 책임자와 여직원들을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박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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