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명희/연고튜브 용도안내 없어 이용불편

  • 입력 1997년 9월 29일 20시 43분


우리 나라에서 유통되고 있는 외용연고제는 대부분 포장 안에 연고튜브와 함께 사용설명서가 들어 있다. 설명서에는 약에 대한 설명과 효능 용법 용량 등을 깨알보다 작은 글씨로 인쇄해 놓았다. 튜브에는 대부분 「동봉한 사용설명서를 참조하십시오」라는 문구만 쓰여 있을 뿐이다. 구입한 뒤 며칠 동안은 포장과 설명서가 남아 있지만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나면 연고 튜브만 남아 뒹구는게 보통이다. 약제사가 아닌 소비자가 약에 대한 지식이 많을리 없다. 약을 사용하다 보면 튜브에 쓰여진 약이름이야 알겠지만 하나같이 「용도는 동봉한 사용설명서를 읽어보라」고 하니 막연해진다. 그렇다고 튜브와 별도로 사용설명서를 보관해 뒀다가 필요할 때 다시 찾아보는 소비자가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튜브에 「사용설명서를 읽어보라」는 문구를 넣기보다 간단하게 용도나 용량을 기재해주는 편이 약의 오용을 방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명희(경남 김해시 어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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