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수원IC 이전, 주민들 『산림훼손등 우려』반발

  • 입력 1997년 9월 24일 07시 49분


한국도로공사가 경기 의왕시 왕곡동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신갈∼안산간 고속도로 북수원인터체인지(IC) 설치를 추진해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3일 한국도로공사 경기건설사업소와 의왕시에 따르면 도공은 2001년 완공을 목표로 왕복 4차로인 신갈∼안산간 고속도로를 6차로로 확장하고 있다. 도공은 확장공사가 끝나면 현재 북수원IC로는 급증하는 차량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 현 IC를 수원∼의왕시계인 의왕시 왕곡동 지지대고개 부근 그린벨트지역(10만8천8㎡)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민들은 『도공이 졸속으로 설명회를 여는 등 주민들과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고 IC 이전을 추진했다』며 『왕곡동 일대에 북수원IC가 설치되면 산림훼손 등 심각한 환경피해가 우려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도공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수원시 파장동 프랑스군 유엔참전비 부근에 IC를 설치할 경우 1번국도와 평면교차돼 교통사고 및 정체 발생이 예상된다』며 『시민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공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왕〓이헌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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