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교복차림 술시중 알선 보도조직 적발

  • 입력 1997년 8월 22일 16시 12분


여고생들을 단란주점 등 유흥업소에 접대부로 알선해준 보도조직이 적발됐다. 서울지검 형사1부(尹鍾南부장검사)는 22일 여고생 10여명이 포함된 10대 미성년자 30여명을 단란주점 등에 접대부로 알선하고 윤락행위까지 시켜온 黃모군(19)과 金모군(19)등 2명을 직업안정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黃군과 吳군을 시켜 10대 여고생들을 모집해온 吳선주씨(24)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黃군등은 올해초부터 서울 K여상 1학년 朴모양(15)과 또 다른 K여상 金모양(16)등 여고생 10여명등 미성년자 30명을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일대 단란주점과 유흥업소에 접대부로 소개한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朴양등은 교복을 입은채로 한 테이블당 5만원의 접대비를 받고 하루 3∼4차례에 걸쳐 손님들의 술시중을 들었으며 20만원을 받고 윤락행위까지 해 한달 평균 2백만원 상당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黃군등은 朴양등이 접대비로 받은 5만원중 1만원을, 화대로 받은 20만원중 3만원을 소개비 명목으로 챙겼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최근 유흥업소에서 여고생들을 접대부로 고용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이들외에 다른 보도조직도 여고생들을 상대로 접대부 알선행위를 해왔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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