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은 기아그룹 경영위기의 원인으로 「방만한 경영」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자력회생을 위해서는 더욱 강도높은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민주노총이 최근 한길리서치에 의뢰, 전국 성인남녀 7백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39.2%가 기아사태는 방만경영에서 비롯됐다고 답했다. 이어 「삼성의 기아인수설과 그에 따른 자금압박」이 원인이라는 응답도 21.8%나 됐다.
기아의 자구노력에 대해서는 「미흡하지만 그 정도면 충분하다」는 반응이 33.3%로 가장 많았으나 「매우 미흡한 수준으로 대량감원 등이 뒤따라야 한다」는 응답도 25.5%에 달했다.
〈박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