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직원 3분의1 감축 가능』…대전중구청 조직 진단

  • 입력 1997년 8월 12일 09시 05분


대전 중구청이 최근 조직진단에 나서 「총인원의 3분의1 감축이 가능하다」는 파격적인 진단결과를 도출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중구청의 자체진단은 내무부가 적정인원 파악을 산하기관에 지시한데 따라 이뤄졌으며 한가지 업무처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원을 산출한 뒤 이같은 업무가 일정기간 얼마나 반복적으로 필요한지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청 한 관계자는 『조직진단 결과 전체인원 1천4백여명 중 필요인원은 1천명 정도로 배경을 업고 공직에 들어온 경우가 많은 기능직과 상용직이 주 감축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구청은 진단결과를 발표할 경우 내부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타 구청의 눈치도 보여 발표여부를 놓고 내부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청은 현재 평지풍파를 지적하는 내부 목소리가 높아 진단결과를 용도폐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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