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청이 최근 조직진단에 나서 「총인원의 3분의1 감축이 가능하다」는 파격적인 진단결과를 도출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중구청의 자체진단은 내무부가 적정인원 파악을 산하기관에 지시한데 따라 이뤄졌으며 한가지 업무처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인원을 산출한 뒤 이같은 업무가 일정기간 얼마나 반복적으로 필요한지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청 한 관계자는 『조직진단 결과 전체인원 1천4백여명 중 필요인원은 1천명 정도로 배경을 업고 공직에 들어온 경우가 많은 기능직과 상용직이 주 감축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구청은 진단결과를 발표할 경우 내부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타 구청의 눈치도 보여 발표여부를 놓고 내부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청은 현재 평지풍파를 지적하는 내부 목소리가 높아 진단결과를 용도폐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