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초의 갑작스런 장마로 주춤했던 피서인파가 5일 짧은 장마가 끝나자마자 각지의 해수욕장으로몰리기 시작했다.
강원지역 동해안 각 해수욕장에는 이날 올들어 최대 인파인 40여만명이 몰리면서 각 국도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고 부산의 해수욕장에는 높은 파도로 여전히 수영금지 조치가 내려진 중에서도 피서인파가 몰려 각종 축제와 일광욕을 즐겼다.
제주행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탑승률이 이날 1백%를 기록한 가운데 제주도내 각 호텔과 민박이 만원을 이뤄 예약없이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애를 태우기도했다.
江原도 東海출장소에 따르면 기습장마로 지난 2∼4일 피서객이 크게 감소했던 관내 92개 해수욕장에 이날 올들어 최대 인파인 40여만명이 몰렸다.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지난 2일 33만7천명, 3일 31만5천명, 4일 32만4천명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하루 평균 피서객 40만명에 크게 못미쳤으나 날씨가 회복되자 이날 예년 수준인 40만명을 웃돌았다.
江陵 경포해수욕장은 지난 2일 7만5천명, 3일 6만1천명, 4일 5만4천명이었다가 5일에는 9만5천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襄陽 낙산해수욕장도 이기간 3만3천-3만5천명내외에서 이날은 5만7천명으로 늘어났다.
피서객이 급증하면서 이날 동해안 7번국도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어 평소 1시간대인 강릉∼속초간이 3∼4시간, 30분대인 속초∼고성간이 1시간30분 소요됐다.
더욱이 서울-홍천-속초를 잇는 44번 국도의 경우 이번 주부터 피서차량이 집중되면서 서울-속초간이 12시간 이상이 걸리는 등 교통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부산에도 5일 오전 8시 호우경보가 해제되면서 해운대와 광안리, 송정,다대포해수욕장 등 각 해수욕장에 2만∼5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호우경보로 4일 취소된 제2회 부산바다축제 행사가 이날 오후 3시부터 재개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얼음조각전과 해변무용제, 광안리해수욕장의 바다영웅 연주회,송정해수욕장의 시와음악의 밤 등이 예정대로 열렸고 해수욕장마다 이를 관람하기 위한 피서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부산지역 각 해수욕장은 여전히 높이 1.5-2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수영금지조치가 내려졌다.
또 범어사계곡과 장안사계곡 등 행락지에도 오후에 접어들면서 지역 주민 등 2만여명이 몰려 더위를 식혔다.
5일 제주에 도착한 항공기도 며칠만에 피서객들로 꽉꽉 차 도내 관광지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제주행 항공기 탑승률은 1백%를 기록했으며 일부 특급관광호텔을 제외한 일반호텔과 민박 등도 만원을 이뤄 예약을 하지 않고 제주를 찾은 피서객들의 애를 태웠다.
오라골프장 중문골프장 제주컨트리클럽 파라다이스골프장 등 도내 4개 골프장과 17개 렌터카업체에도 예약전화가 빗발쳤으나 이미 예약이 끝나 각 업체가 즐거운 비명을 올렸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朝天읍 함덕해수욕장을 비롯, 翰林읍 협재해수욕장 西歸浦시 중문해수욕장 등 도내 10개 해수욕장과 돈내코 유원지 등에는 이날 하루동안 2만여명의 피서객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