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살상용 소총-권총 제조-밀수 6개파 적발

  • 입력 1997년 7월 9일 20시 08분


서울지검 강력부(徐永濟·서영제 부장검사)는 9일 살상용 소총 제조 및 밀수조직 6개파 17명을 적발, 金在圭(김재규·45)씨 등 9명을 구속하고 안모씨(36) 등 3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金聖哲(김성철·32)씨 등 5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조준경이 부착된 22구경 소총 5정과 미제 베레타 22구경 권총 1정및 22구경 소총실탄 9천여발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재규씨 등 총기 제조조직 3개파는 93년 1월부터 자택 등지에 총기제조시설을 갖춰놓고 공기총의 총열과 약실부분을 개조한 뒤 조준경을 다는 등 22구경 소총 5정을 제조해 실탄과 함께 1정에 50만∼1백50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다. 김성철씨 등 밀수 및 밀매조직 3개파는 일본 미국 등지에서 브로닝 22구경 11연발 소총 1정 등 살상용 총기류를 국내에 들여와 실탄과 함께 1정에 1백만∼2백50만원을 받고 판 혐의다. 검찰은 압수품에 방산업체에서 제작돼 경찰관에게만 지급되는 실탄 5백발과 영국에서 수입돼 사격선수용으로만 지급되는 실탄 8천5백발이 포함된 점을 중시, 실탄유통경로에 대해 계속 수사중이다. 〈공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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